발리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Alas Ruwo)

발리의 현지식당 한 군데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행하시는 분들, 현지식당에서 음식을 드셔보고 싶으실 텐데 잘 몰라서 비싼 곳에서만 먹지는 않나요?

제 경험으로는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이 맛있는 줄도 모르니 시키기 어려운 건 당연한 거예요

거기에다가 물과 음식재료를 믿을 수 있는지? 에 대한 의문도 생겨서 섣불리 현지인식당에 가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는 현지인들이 말하기를 음식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파는 음식은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어떤 고기가 들어간 줄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해서 검증된 식당이 아니면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해 봤어요. 믿을 수 있는 식당,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곳, 그리고 착한 가격. 

 

입구

이깐 바까르라고 생선구이집입니다

이 음식점은 해산물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라고 보시면 돼요.

저도 지인이 소개해서 가게 된 곳인데 만족도 100점에 90점이었어요. 우리는 흰밥 2 접시, 조개탕(2인분), 새우 100그람, 문어사 떼 100그람, 깡꿍(공심채), 조개구이 100그람, 아이스티 1잔 이렇게 했어요. 정말 많이도 시켰죠. 이것저것 음식 맛을 보고 싶어서 다양하게 주문해 봤는데 양이 많긴 했어요.  음식은 20분 정도 지나서 나왔고요, 우선 제일 처음 음식 나올 때 직원이 주문서를 테이블에 부착해요. 왜냐하면 직원은 그것을 보고 음식이 다 나왔는지 확인하는 거거든요. 처음에 우리는 티를 주문하지 않았었는데 깡꿍을 매운 걸로 시켜서 중간에 티를 다시 주문했어요. 인도네시아는 밥 먹을 때 음료도 항상 주문을 같이 하는 편이에요. 음료 중에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떼 마니스'라고 말을 하면 차에 설탕에 넣어줘요. 그리고 '떼 따와르'라고 말을 하면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차를 갖다 주니 주문하실 때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삼발도 세 종류가 나왔고요 양도 둘이 먹기에 충분했어요. 두 명이 먹을 양인데 정말 많죠. 밥과 해산물들이에요. 반둥 살면서 비싸서 먹기 어려웠던 해산물.

오늘 실컷 먹어보려고요^^

이 밥은 나시뿌띠예요. 인도네시아에서는 흰밥을 '나시뿌띠' 노란 밥을 '나시 꾸닝'이라고 불러요. 빨간 밥은'나시 메라"입니다. 나시는 밥이란 뜻이고 뿌띠는 흰색, 꾸닝안 노란색, 메라는 빨간색이란 뜻이랍니다. 이건 문어사 떼예요 돼지고기, 닭, 염소사 떼는 먹어봤는데 문어사 떼는 처음 먹어봤네요. 음식도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나물을 시켰는데 나물 이름은 깡꿍이에요. 우리나라 김치처럼 이곳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나물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공심채로 불리로 미국에서는 모닝글로리라고 불려요. 그리고 조개구이는 2인분 시켰답니다.

새우양념구이인데 커서 먹을만했어요. 아니 정말 맛있었어요.

전체적은 평을 하지면 다음과 같아요.

조개탕 소스는 탕수육소스처럼 달콤 매콤했는데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어요.

그리고 깡꿍은 우리가 주문을 잘못해서 매운 게 나왔네요. 남편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나는 연속 물을 들이켰어요 ㅠㅠ

조개구이랑 새우구이는 양도 적당하고 맛있었고요 삼발은 세 종류이니 조금씩 맛을 본 후 음식을 먹을 때 찍어 드시길 바라요. 이곳 고추는 아주 작고 아주 맵거든요. 그래서 삼발소스도 아주 매운 것들이 있어요. 항상 조심하시길.

아 문어사 떼. 이것도 맛있었어요.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니까 드셔보는 걸 추천드려요.

다만 전체적으로 양념이 강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는 좀 아쉬웠다는 점.

그것 빼곤 음식은 대체적으로 양호했어요

가격 살펴보기

. 사실 이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먼저 가격을 예쌍해 보세요

두구두구두구두구... 이렇게 먹고 얼마 나왔을까요? 주문서에는 차가 없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차를 하나 더 추가했어요. 그리고 가격은 225,000루피아, 한국돈으로 대략 19,600원이에요. 어떤가요? 이만하면 가격 착하지 않나요?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으시다면 Alas Ruwo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